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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한국 재즈의 토대를 일군 1세대 남성 재즈 뮤지션 이판근(90·사진)씨가 3일 별세했다. 1960년대 초 미8군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를 시작한 고인은 당시 국내 전무했던 재즈 작·편곡과 악보 연구를 개척한 '한국 재즈계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미국 버클리 음대 교재를 독학해 한국 재즈 이론의 기틀을 재정립한 고인은 1970년대 후반 정원영, 봄여름가을겨울, 이정식, 김광민, 윤희정 등 많은 대중음악인을 제자로 배출했다. 2010년 고인을 존경한 후배 음악인들이 헌정 음반과 콘서트 기획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를 제작하기도 했다. 빈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30분, (02)1577-0013 기고자 :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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