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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충청·영남·호남 등 '나쁨'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공기가 탁하겠다. 밤부터는 비구름대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권에서 비가 시작돼 5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

3일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우리나라는 대기 정체로 초미세 먼지(PM2.5) 농도가 짙겠다. 충청·영남·호남권과 제주도에서 '나쁨', 수도권과 강원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낮 동안 포근한 탓에 지표가 덥혀지며 미세 먼지가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떠오르면 호흡기 근처에서 맴돌 것으로 보인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보됐다.

4일 오후부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부터 제주도와 전남권에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5일 전국으로 확대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겠다. 5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강원도 5~20㎜, 충청권 5~10㎜, 전라·경상권 5~30㎜, 제주도 20~60㎜ 등이다. 찬 동풍(東風)이 동해안을 통과하며 강수 구름대를 형성한 강원도엔 폭설이 예고됐다. 5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3~8㎝로, 눈은 6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꽃샘추위와 함께 눈·비가 지나가면 7일부터 13일까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기 예보에서 이 기간 기온이 최저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 최고 6~16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은주가 최고 1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남부 지방에선 벚꽃이 발아할 수 있다. 지난해 벚꽃이 가장 먼저 개화한 곳은 경북 포항으로 3월 16일이었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첫 벚꽃이 꽃봉오리를 열 것으로 보인다. 기고자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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