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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정에 김현아 취소하고 김용태

국민의힘이 2일 발표한 2차 경선 결과 3명의 지역구 의원들이 추가로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중진을 비롯한 현역들의 강세 기조는 이어졌다. 김희곤(부산 동래) 의원은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경선에서 패했고, 임병헌(대구 중·남) 의원은 도태우 변호사에게 졌다. 김병욱(경북 포항 남·울릉) 의원은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에게 졌다. 이로써 경선에서 탈락한 지역구 현역 의원은 모두 6명이 됐다. 앞서 이주환(부산 연제), 전봉민(부산 수영),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이 탈락했다. 6명 모두 영남권 초선이다.

5선의 김영선 의원은 기존의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를 옮겨 '낙동강 벨트'인 경남 김해갑에 출마 선언을 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그러나 이날까지 당내 3선 이상 중진 31명 중 23명(74%)이 공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현역들의 강세는 여전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 중 공천 탈락자는 김 의원이 유일하다.

국민의힘은 경기 고양정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 추천(전략 공천)했다. 경기 고양갑에는 경북 상주·문경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됐던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우선 추천했다.

여야의 선거구 확정으로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경기 평택병에는 평택을에서 내리 3선을 한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단수 추천했다. 평택갑에는 비례대표 한무경 의원을 공천했다. 이양수 의원은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 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한다. 인천 서갑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박상수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조정된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김재원 전 의원과 박형수 의원이 경선을 한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에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공천을 받았다.

한편 서울 영등포을에서 경선을 포기했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3일 서울 강서을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한 위원장으로부터 강서을에서 싸워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래픽] 2일 국민의힘이 발표한 공천 심사 주요 결과 기고자 :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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