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정부가 무려 1000조원 가까운 장밋빛 공약을 마구 남발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국민 사기극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어떤 언론의 통계에 의하면 무려 900조에 가까운 약속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부터 여당 비대위원장이 온갖 약속을 쏟아내고 있다"고도 했다.

당대표실에 따르면, 이 대표가 언급한 '언론의 900조 통계'는 한 친야 성향의 인터넷 매체가 작성한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투자 유치 공약 보도를 참고했다고 한다. 해당 보도는 윤 대통령이 약속한 예산·투자 유치 공약이 831조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831조원 안에는 경기도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622조원)처럼 민간 투자가 대부분인 사업이나, 가덕도 신공항 건설(13조원)처럼 민주당도 필요성을 주장한 사업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 측 인사는 "이 대표가 당장 나랏돈 900조원이 필요한 것처럼 말을 하더라"며 "정작 사기를 치고 있는 건 이 대표 아니냐"고 했다.

[그래픽] 인천 계양을 주요 여야 후보 기고자 : 박상기 기자
본문자수 : 571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