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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단숨에 5강 후보로 급부상

류현진은 '고공비행'을 꿈꾸는 한화에 절실한 날개다. 현역 메이저리거를 확보한 한화 선발투수진은 하위권을 맴돌았던 지난 수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해진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가을 야구'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한화는 작년에 58승(80패6무·승률 0.420)으로 9위를 했다.

류현진은 송진우, 정민철 등과 함께 역대 한화가 배출한 최고 투수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6년 한화에 입단하자마자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1위를 하면서 신인왕과 MVP(최우수 선수),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국내 리그 마지막 해였던 2012년(9승 9패·평균자책점 2.66)엔 개인 최다 탈삼진(210개)을 잡았다. 7시즌 통산 98승(52패1세이브·평균자책점 2.80)을 쌓았다.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은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등 기존 선발진에 시너지를 일으킬 전망이다. 페냐(34)는 지난 시즌 11승을 올렸다. 문동주(21)는 프로 2년 차였던 작년 시속 160㎞를 넘는 강속구를 던졌다. 118이닝만 던지며 몸을 관리하면서도 8승을 따냈고, 2006년 류현진에 이어 한화 소속으로는 17년 만에 신인왕에 올랐다.

드래프트 1순위로 작년에 데뷔했던 김서현(20)은 올해 구원투수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고, 올해 신인 1순위로 데뷔하는 황준서(19)도 5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화 타선엔 작년 홈런왕 노시환(24)이 버티고 있다. 노시환의 홈런 31개를 포함해 한화 타자들은 작년에 대포 100개를 합작해 팀 홈런 공동 3위를 했다. 롯데에서 뛰던 내야수 안치홍(34)은 올 시즌 새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형 롯데 신임 감독은 "류현진과 안치홍 가세로 한화는 작년보다 14~15승을 더 거두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류현진 복귀는) 머릿속에 없었는데, 이제 준비를 해야겠다"며 경계했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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