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1·2차전 합계 3대1로 제압… 울산·日 고후 승자와 4강 다퉈

전북 현대가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3시즌 연속 8강에 올랐다.

전북은 20일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포항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3대1로 포항 스틸러스를 눌렀다. 2021시즌 8강, 2022시즌 4강에 오른 전북은 챔피언스리그가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바뀐 올 시즌에도 8강에 오르면서 K리그 자존심을 세웠다. 전북은 울산 HD와 반포레 고후(일본)의 16강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1차전에서 고후를 3대0으로 완파한 울산은 21일 원정 2차전을 벌인다.

전북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연패(連覇)를 달성하는 등 K리그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구단.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고, 올 시즌을 앞두고 '폭풍 영입'에 나섰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태환(35)이 울산, 지난 시즌 17골 7도움의 티아고(31·브라질)가 대전, 6골 5도움을 올린 에르난데스(23·브라질)가 인천에서 각각 전북으로 둥지를 옮겼다. 효과는 곧바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14일 포항과 16강 1차전에서 에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뽑고 김태환이 안현범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영입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한 전북은 이날 2차전에선 0-1로 뒤진 후반 31분 티아고의 헤더 패스를 정태욱(27)이 머리로 연결, 골망을 가르면서 여유 있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작년 12월 부임한 박태하(56) 포항 감독은 첫 AFC 챔피언스리그 도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포항은 지난 시즌 K리그 준우승을 이룬 김기동(53) 감독이 FC서울 사령탑을 맡으면서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본문자수 : 678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