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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
뇌경색 17년 투병 생활 끝에 별세

'서울 탱고' '첫차' 등으로 사랑받은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65·사진)가 20일 오전 11시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유족 측은 "지난 12월부터 몸이 안 좋아 입·퇴원을 반복했고, 결국 요양병원으로 옮긴 상태에서 심정지가 왔다"며 "그간 뇌경색으로 오래 누워 지냈던 터라 가족들은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천 강화도 출신인 고인은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함께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인기 끌며 이듬해 '첫차'를 비롯해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이후 그룹은 해체됐지만, 방실이는 1990년 첫 솔로곡 '서울 탱고'와 1992년 '여자의 마음'을 히트시키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빈소는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 발인은 22일. 기고자 :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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