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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실시간 인터넷 방송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공방'이라는 한국의 브이로그(vlog)들이 중국 시험 준비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gain popularity). 동트기 전에 일어나(wake up before the break of dawn) 카페인의 힘을 빌려가며 늦은 밤까지(till late at night) 공부에 전념하는 모습에 경외감을 느껴 그대로 따라 하는(feel awe and follow suit)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다.

싱가포르 매체 TODAY에 따르면, 중국 여학생들 사이에서 '韓女學習法(한국 여성 공부 방법·Korean girl study method)'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해진 '공방' 동영상의 엄격한 공부 일상을 모방하는(emulate their rigorous study routines) 유행이 일고 있다. 매일 10~12시간 '공방'을 틀어놓고 함께 공부하는 열성팬층을 이미 구축했다(amass a devoted fan base).

중국 여성 네티즌들에게 '動力姐(파워 언니·Power Sister)'라는 별명을 얻은 공방 브이로거는 의대생(medical school student)으로, 하루 평균 12시간 공부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고(be well-known), '发疯姐(미친 언니·Insane Sister)로 불리는 공무원 시험(civil service examination) 준비생은 하루에 단어 3000개와 근대사 책 한 권을 외우는 '미친 짓'으로 유명하다(be renowned). 그런가 하면 한 로스쿨 학생은 일단 들어가면 최소한 10시간이 지나야 문을 열어주는 스터디 카페에 스스로 자신을 감금한(voluntarily imprison herself) 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줘 혀를 내두르게(be astonished) 한다.

이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항상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곁에 두고 있다는(have an iced Americano by their side) 것. 하루 종일 말똥말똥 깨어 있기(stay awake all day) 위해서다. "그들 몸속에는 피가 아니라 카페인이 흐르고 있을 것"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중국 수험생들이 경이롭게 여기는(deem awesome) 건 이뿐만 아니다. 공부를 위해 자신의 외모와 건강을 결코 저버리지(forsake their looks and health) 않는 것에 또 한 번 놀란다.

빡빡하고 고된 공부 일정에도(despite their tight and intense study schedules) 규칙적으로 헬스장에 다니며 몸을 단련하고, 엄격한 피부 관리로 흠잡을 데 없는 메이크업을 유지하면서(maintain impeccable makeup) 옷도 멋진 것으로 입는 등 흐트러진(be disheveled)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각종 비타민 칵테일을 꼬박꼬박 복용해 건강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들의 혹독한 공부 방식에 빗대 이 영양제들에 '돌연사 방지 패키지(sudden death prevention package)'라는 별명을 붙였다.

중국 소셜 미디어에는 흉내 내보자는 취지로 '質疑韓女 理解韓女 成爲韓女'라는 유행어가 나돌고 있다. '한국 여성에게 물어보고, 그들을 이해하고, 한국 여성처럼 돼보자'라는 뜻이다. 중국의 한 콘텐츠 전문가는 틱톡에 "한국 공방 브이로거들이 중국 시험 준비생들의 정신적 지도자(spiritual leaders of Chinese exam preparers)가 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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