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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울버햄프턴 격돌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18일(한국 시각) 0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한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올 시즌 각 소속 팀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손흥민이 12골 6도움, 황희찬이 10골 3도움으로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리그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손흥민이 4위, 황희찬이 7위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잉글랜드에서 이전까지 총 네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그중 한 번은 손흥민이 교체로 나간 뒤 황희찬이 투입돼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건 세 차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엔 울버햄프턴이 2대1로 이겼다.

둘 모두 맞대결에서 골망을 흔든 적은 없다. 손흥민은 통산 울버햄프턴전 11경기에서 득점 없이 2도움을 올렸고, 황희찬은 토트넘전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소속 팀에 돌아간 뒤 지난 11일 브라이턴전에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황희찬은 아시안컵에서 종아리 통증을 안고 돌아와 리그 한 경기를 쉬었다.

토트넘은 현재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4위(승점 47)에 올라 있다. 5위 애스턴 빌라(승점 46)와 격차가 작아 승리가 필요하다. 리그 11위(승점 32)인 울버햄프턴도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리그 7위 뉴캐슬(승점 36)부터 울버햄프턴까지 5팀이 승점 4 차이 이내에 모여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내분설이 알려진 뒤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팬 초청 훈련 행사에 참여해 동료들과 셀피(selfie)를 찍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오른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였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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