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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탁구세계선수권 개막
25일까지 부산에서 단체전

한국 탁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드라이브'에 도전한다.

2024 단체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6일 오전 10시부터 남녀 조별 예선 라운드를 시작하고, 17일 오후 4시 개막식을 통해 공식 출발을 알린다.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부터 열리는 파리 올림픽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올림픽 출전권 16장(남녀 각 8장)도 걸려 있다. 남녀 각 40개 팀이 실력을 겨룬다.

유력한 우승 후보는 남녀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나란히 22회 우승을 일군 중국이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팀은 11연패(連霸), 여자팀은 6연패에 시동을 건다. 이외에도 일본, 독일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안방 응원에 힘입어 '만리장성'을 넘겠다는 포부다. 남자팀에선 장우진(14위)과 임종훈(18위)이 쌍두마차로 앞장서고, '베테랑' 이상수(27위)와 안재현(34위), 박규현(178위)이 힘을 보탠다. 직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남자팀은 사상 최초의 우승을 꿈꾼다. 여자팀은 신유빈(8위)과 전지희(21위) '원투 펀치'를 앞세우고, 이시온(44위) 이은혜(65위), 윤효빈(159위)이 가세한다. 여자탁구는 1973년 사라예보 대회와 1991년 지바 대회(남북 단일팀)에서 금메달을 땄다. 단체전 세계선수권에 처음 나서는 신유빈은 "겁내지 않고 맞서 한국이 시상대에 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고자 :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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