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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장미 본뜬 박물관, 피라미드 닮은 호텔… 카타르 랜드마크 잇따라 시공

    김민정 객원기자

    발행일 : 2024.02.07 / 부동산 D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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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기술력·경쟁력 인정받은 후 수많은 사업 펼쳐

    2023 AFC 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가득하다. 사막의 장미를 본뜬 '국립박물관'을 비롯해 대형 아치 구조물이 특징인 '루사일 고속도로', 45년 전 완공된 '쉐라톤 호텔'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준공된 70층 높이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또한 카타르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카타르를 빛내고 있는 이 건축물들은 모두 국내 건설사 현대건설이 시공한 것들이다. 현대건설은 1979년 현지 최초의 5성급 호텔 '뉴도하 호텔(현 쉐라톤 그랜드 도하 리조트&컨벤션 호텔)'을 수주해 3년 만에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때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 받은 후 루사일 고속도로와 국립박물관, 메디컬센터 등 수많은 사업을 함께 했다. 쉐라톤 호텔은 층이 올라갈 때마다 면이 달라지는 피라미드 형태로 지어졌다. 독특한 외관과 구조 덕분에 지은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지 랜드마크로 꼽힌다. 2000년 발생한 폭우로 인해 도시가 침하됐을 때 대형 건물 중 유일하게 피해를 기록하지 않아 유명해졌다.

    루사일 시티와 웨스트베이를 연결하는 루사일 고속도로는 남북으로 뻗은 왕복 16차선, 5.5㎞ 길이다. 남쪽 시작점 '와다(Wahda) IC'에 위치한 100m 높이의 대형 아치 구조물이 특징이다. 현지에서는 고속도로 개통 후 고질적이었던 교통체증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고속도로를 포함해 터널과 상하수도, 통신 라인, 변전소 등 각종 시설을 건설했다. 루사일 플라자 타워는 4개 동, 지하 5층, 지상 70층 규모로 지어진 현지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다. 그 중 현대건설이 수주한 'PLOT 3·4타워'는 한화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지하 5층~지상 70층, 2개 동에 해당한다. 여기에 2~6층 규모 포디움 8개 동을 포함한 계약을 맺었다.

    도하 시내에 위치한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2008년 수상한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했다. 사막 모래가 뜨거운 지열을 만나 생긴 결정체인 '사막의 장미'를 형상화한 316개의 원판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이 박물관은 설계 당시 시공 자체가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대건설은 독보적 기술력을 발휘해 건물을 완공했다. 특히 2000만 시간 무재해 성과를 달성해 안전관리능력도 증명했다. 카타르 왕실은 2020년 신규 화폐 삽화로 국립박물관을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카타르가 중동 첫 월드컵과 아시안컵 이후 관광허브를 꿈꾸며 인프라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그간 쌓은 기술력과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카타르 건설업 GDP는 2020년 말 206억 달러로 에너지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11%를 기록했다. 국가비전 2030에 따른 정부 주도 인프라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주요 프로젝트는 가스전 확장과 교통 인프라, 신도시 개발, 수전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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