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해외 한식당 1만5000곳으로"… 2027년까지 한식 산업 300兆로 키운다

    발행일 : 2024.02.07 / 경제 B8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해외 한식당을 1만5000곳으로 늘리고, 한식의 특징을 상징하는 브랜드 키워드를 도출하기로 했다. 한식 산업 규모 또한 오는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BTS,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한식 열풍'이 불어닥치자, 한식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식 만족도 10년간 2배 상승… 한식 산업 규모 확대

    농식품부는 지난 2일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한식의 산업가치 확산. 최근 들어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자, 한식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미식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한식진흥원이 16개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식 인지도는 44.7%(2012)에서 60%(2023)까지 치솟았다. 한식 만족도 역시 47.5%(2012)에서 92.5%(2023)까지 상승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내놓은 '2023 해외 한류 실태 조사 결과'에는 한국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에 한식이 2위를 차지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농식품부는 같은 해 5월, '한식 산업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식문화 관광·마케팅 등 전문가들과 함께 ▲한식 산업 인프라 강화 ▲한식의 가치 확산 ▲산업 생태계 확장 등 3대 분야 10대 과제를 마련했다.

    가장 먼저 152조 원(2021)인 한식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300조 원으로 확대한다. 해외 한식당은 1만5000개로 늘리고, 미쉐린 스타급 한식당 100곳을 별도로 육성한다. 국내에서는 한식 전문인력 양성기관 5곳에 대한 지원을 2027년까지 8곳으로 늘린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해외 유명 요리학교 내에 '정규 한식 조리 과정'을 개설,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식 레시피 100선을 정밀화·디지털화하고 전통주 페어링, 대표 메뉴 먹는 방법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 제공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식 특징 담긴 키워드 도출… 외식 서비스 등급제도 도입

    한식의 가치 확산에도 앞장선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한식의 차별점은 '균형 잡힌' '기분 좋은'이다. 농식품부는 이런 한식의 특징과 미식 트렌드 등을 분석해 한식이 즐겁고 이국적인 식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Adventurous Table'로 도출하기로 한 것. 이후 해당 키워드가 전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3월 국내 최초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과 같은 국제 미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미식 시장에서 한식의 이미지를 공고화할 방침이다. 향후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홍보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는 해외에 있는 한식당 100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한다. 국내에서는 음식의 품질을 비롯해 공간·환경·구성·위생 등 여러 요소를 평가하는 '외식 서비스 등급제'를 도입, 한식의 품질을 높여나갈 생각이다. 나아가 ▲발효문화 ▲전통한식 ▲제철밥상 ▲유행한식을 테마로 한 K-미식벨트를 조성한다. 올해 1곳을 시범 조성한 후 2027년 15곳으로 확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32년까지 30곳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외 소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미식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농업·관광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농식품부는 한식 산업을 문화·예술 산업으로 확장하고, 체험 행사와 같은 한식 연관 산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 산업이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본문자수 : 181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