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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악당 물리치는 파워퍼프걸"… 제약사 마케팅이 말랑해졌다

    황규락 기자

    발행일 : 2024.02.07 / 경제 B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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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적극 활용 'MZ 다가서기'

    국내 제약사들이 '전통'을 벗고 젊어지기 위해 캐릭터 활용에 나섰다. 이미지 제고를 통해 MZ세대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동아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은 최근 워너브러더스의 인기 캐릭터 '파워퍼프걸'을 활용한 기획 세트를 출시했다. 파워퍼프걸은 초능력을 지닌 세 자매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일본과 중국, 한국 등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이를 통해 파워퍼프걸이 초능력으로 피부 트러블을 파괴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이전에도 어린이 가그린 패키지에 어린이들을 겨냥한 캐릭터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캐릭터들은 '가글리아'라는 세계에 살고 있는 '가글링즈'와 충치 악당 '카악이', 초능력 히어로 '오롤로'와 '가글봇'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용 캐릭터를 개발해 더 친근감 있게 다가서기 위함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은 패키지 외에도 굿즈나 브랜드 스토리텔링 등에 활용도가 높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최근 자사 유튜브를 통해 곰 캐릭터 '아르미'를 공개했다. 대웅제약을 상징하는 주황색 망토를 두른 아르미는 호기심이 많아 질문하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다. 앞으로 '건강 유튜버'로서 의료 전문가와 만나 건강 정보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캐릭터 세계관에 호응이 높은 MZ세대와의 유대감을 이어가기 위해 캐릭터를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캐릭터는 과거의 추억을 불러오는 역할도 한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40년 전 광고 모델이었던 펭귄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다시 등장시켰다. 1984년 출시된 '제일쿨파프'는 귀여운 펭귄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었다. 당시 펭귄 캐릭터가 '바쁘다 바빠, 내가 제일 파프지'를 외치며 서로의 몸에 파스를 붙여주던 TV 광고로 유명해졌고, 생소했던 파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사례로 회자되곤 했다. 이처럼 과거의 인기 캐릭터를 다시 불러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시도다.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의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한 방안으로 캐릭터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황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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