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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톡] 스트리머 쟁탈전에 50억 쏘는 '치지직' '초심' 잊지 마세요

    박지민 기자

    발행일 : 2024.02.07 / 경제 B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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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6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스트리머(방송인)들에게 총 50억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치지직 소속 스트리머들에게 콘텐츠 제작비 20억원을 줍니다. 1인당 제작비를 연 최대 4000만원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스트리머 참여 행사를 열거나 상품을 만들면 또 30억원을 지원합니다. 치지직은 작년 1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유치해왔는데, 수십억원대 현금까지 뿌리기 시작한 겁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트리머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1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이달 말 국내 서비스를 접는 가운데,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거셉니다. 지난달에도 시청자 250만명이 트위치를 이용했는데요, 대다수가 네이버 치지직이나 이 시장 터줏대감인 아프리카TV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플랫폼에 어떤 스트리머를 데려오느냐 중요합니다. 팬층이 두꺼운 스트리머가 있을수록 이용자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유명 유튜버 보겸은 치지직으로 이적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우왁굳은 아프리카TV로 옮긴다고 합니다. 게임 스트리밍이 뭐 대단하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2028년 182억2000만달러(약 24조2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아프리카TV는 서비스 이름을 '숲'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이미지를 지우는 전략입니다. 트위치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로 옮기면 BJ 등급도 올려줍니다. BJ 등급이 올라가면 스트리머에게 돌아가는 수익 배분 비율이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고화질 방송까지 시범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네이버와 아프리카TV의 출혈 경쟁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제 콘텐츠를 어떻게 걸러낼지, 시청자를 보호할 대책은 무엇인지 같은 내용 말입니다. 눈앞의 유치전도 좋지만, 오래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했으면 합니다.
    기고자 : 박지민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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