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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마리, 실내서 별도 훈련… 요르단 연막작전 펴다 들통

5일 요르단 축구 대표팀이 몸을 풀던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 한국 취재진이 모였다. 이번 대회 2골을 기록 중인 요르단 공격 중심 무사 알타마리(27·몽펠리에·사진)가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8강전 후반 44분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벤치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요르단 축구협회 관계자에게 알타마리가 있는지 물어보자 '저곳에 있다'면서 손가락을 가리켰다. 한참을 봤으나 정말 알타마리인지 닮은 선수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는 24명. 요르단 팀 전체 인원은 25명이어야 하는데 1명이 없었다. 그 관계자에게 다시 묻자 확답을 피했다. 결국 카타르 등 다른 외신 기자들을 통해 알타마리가 실내에서 별도 훈련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요르단은 이런 속임수를 자주 쓴다"고 했다.

요르단은 한국과 조별 리그 2차전에 앞서 측면 수비수 마흐무드 알마르디(31·알후세인)가 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고 전했으나 실제론 뛰었다.

7일 0시 요르단과 맞붙는 한국으로선 알타마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수비 핵 김민재 없이 그를 묶기 위한 묘수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기고자 : 도하=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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