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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한·일 유망주 라이벌로 불리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22·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한국 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 김민재(27)의 독일 바이에른 뮌헨도 그중 하나였다.

추첨 결과 파리 생제르맹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양 팀에는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축구 스타가 있다. 이강인은 만 17세였던 2017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해 지금까지 발군의 성장을 보이며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명문인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다. 18세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구보는 올 시즌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재능을 만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둘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하는 등 절친한 사이.

김민재의 소속 팀인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이탈리아 라치오와 경쟁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팀 나폴리 소속으로 프로 축구 세리에A(1부)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라치오가 2위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아로 돌아가 철벽 수비를 펼칠 전망이다.

16강전은 내년 2월과 3월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6강을 거쳐 8강이 가려지면 8강 대진은 다시 추첨을 통해 정한다.

[그래픽]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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