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尹 "부산, 남부 거점도시로 육성"

    김승재 기자

    발행일 : 2023.12.07 / 종합 A6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가덕도 신공항·산은 이전 등
    지역발전 공약 계속 추진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을 찾아 "부산은 다시 시작한다"면서 지역 현안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도 부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 공약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장제원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이란 제목의 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이 남부권 거점 도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엑스포 유치의 뜻은 이루지 못했지만 전 세계 18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상대로 부산을 홍보했고,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부산은 준비됐다)'는 세계 어느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며 "부산이 물류와 금융, 디지털과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 명실상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가덕도 신공항 적기 개항,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산업은행 이전 등은 부산 지역 숙원 사업이자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후 국제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상인과 시민들을 향해 "건강하십시오" "부산을 챙기겠습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시장 방문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국경제인협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떡볶이, 튀김, 빈대떡 등 시장 음식을 맛봤다.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달 29일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사과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엑스포 유치 실패 직후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부 제 책임"이라며 사과한 데 이어 부산 방문에 나서자 정치권에선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기류를 감지한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도 "부산이 더는 여당의 '텃밭'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 때 부산 지역 전체 선거구 18곳 중 15곳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부산 지역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각종 지역 개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지만 엑스포 유치 실패로 시민들 실망이 적지 않다"며 "민생 경제에 구체적인 성과가 잘 안 보이다 보니 정부·여당 지지가 예전 같지 않다"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부산 의원들 사이에서도 '당장 내일 총선을 치른다면 지난 총선보다 더 못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했다.
    기고자 : 김승재 기자
    본문자수 : 1532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