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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과학입니다, 헤리티지의 힘

    김민정 객원기자

    발행일 : 2023.11.27 / 기타 C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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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 60주년 맞은 업계 1위 '에이스침대'
    침대 불모지 한국서 수면 과학화 이끌고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침대연구소' 설립

    최근 지속가능한 경영 조건으로 헤리티지(Heritage, 전통)가 주목받고 있다. 오랜 세월 탄탄한 브랜드 가치를 쌓은 기업의 생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에이스침대 역시 헤리티지를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기업 중 하나다. 에이스침대는 한국 침대 역사의 산증인으로 수면시장의 과학화를 이끌어 왔다.
    ◇침대 불모지 한국에서 '침대=과학'이 되기까지

    오늘날 침대는 프리미엄이 대세다. 하지만 에이스침대가 창업한 1963년, 한국에는 변변한 침대 스프링 제조 기술은 물론 기기조차 없었다. 스프링 침대를 생산하기 위해 손으로 직접 강선을 감아가며 기술을 개발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전통적인 온돌 문화가 침대 중심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후 1기 신도시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침대 수요가 껑충 뛰었다. 그럼에도 침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일반적인 가구와 큰 차이가 없었다. 본격적인 변화는 1993년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에이스침대 광고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일어났다.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이 광고로 침대의 전문성이 부각되기 시작됐다. 침대가 단순한 가구를 넘어 인체공학과 수면공학의 산물로 떠오른 것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의 제품을 전문 매장을 방문해 구입하는 것이 당연시됐다. 큰 돈을 투자해 좋은 침대를 오래 쓰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 자체가 고급화되기에 이르렀다.
    ◇'최초'와 '최고'의 비결은 불굴의 정신으로 키워낸 기술력

    수십년간 업계 1위를 수성 중인 에이스침대에도 시련은 있었다. 1975년 서울 금호동 공장 화재는 모든 제조 기반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이 때의 경험이 '기술이야 말로 불에 타지도 않고, 물에 떠내려가지도 않는 무형의 재산'이라는 교훈을 주었고, 이는 '최초'와 '최고'를 고집하는 품질경영의 원천이 됐다.

    에이스침대는 1976년 서울 성수동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당시 대기업에도 흔치 않았던 표준화와 품질관리를 도입했다. 모든 업무를 표준화·문서화하고 품질관리실을 만들어 관리했다. 1992년에는 업계 최초의 침대 연구소이자 현재까지도 국내 유일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를 설립했다. 내구성 시험기, 댐핑 시험기, 롤러 시험기, 컴퓨맨 시스템, 수면다원검사, 4축 하중 시험기 등 첨단 장비를 차례로 도입했다. 신체 체형에 따른 하중분포, 수면 시 나타나는 뇌파ㆍ심전도 등을 통한 최적의 수면조건까지 분석하고 있다.

    1995년 충북 음성 공장에 업계 최초로 첨단 자동 생산 시스템을 들여와 스프링부터 매트리스 조립, 포장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1987년 KS 마크 인증, 1991년 JIS 마크 획득 역시 모두 업계 최초였다. 1994년에는 세계 침대업계 최초로 ISO 9001 인증까지 받았다. 오늘날 에이스침대가 보유한 특허와 실용신안은 국내외를 합해 300여 개, 총 출원은 880개로 업계 최대다.
    ◇60년의 헤리티지, 제품으로 직접 증명

    2014년에는 16년간 약 100억원을 투자하면서 150년 침대 스프링 역사를 바꾼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공개해 또 한 번 혁신에 성공했다. 40여년 만에 탄생한 5세대 스프링으로 종래의 연결형 스프링과 독립형 스프링의 장점만을 결합한 기술적 탁월성을 인정받아 세계 15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비롯한 에이스침대 60년 역사의 유산은 최상위 매트리스 '에이스헤리츠'와 프리미엄 매트리스 '로얄에이스'에 온전히 담겼다. 두 제품은 첨단 소재 및 천연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테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에이스침대가 자체 개발한 다수의 선진 침대 공법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올인원 공법'은 스프링판과 내장재를 통째로 찍어서 고정하기 때문에 탄력이 오래가고 가장자리의 탄력도 강화시킨다. 상단 매트리스의 충격을 하단 매트리스가 흡수, 분산하는 '투 매트리스 시스템'은 탄력과 편안함, 제품 수명을 모두 향상시킨다. 이 외에도 '로얄필로우 공법', 'FTF 공법', '에어웨이 공법' 등 많은 자체 개발 기술이 대부분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60년간 역사의 굴곡 속에서 '최고 침대'와 '최적 수면'에 대한 집념을 증명해 온 에이스침대. 기업이 뜨고 지는 속도가 날로 빨라지는 오늘날, 에이스침대의 헤리티지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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