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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조민 이어 정경심도 책 펴내

    김상윤 기자

    발행일 : 2023.11.27 / 사회 A1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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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중 생활 에세이 '나 혼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61· 사진) 전 동양대 교수가 27일 옥중 수기를 담은 에세이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를 내놓는다. 지난 8월 '디케의 눈물'을 낸 조 전 장관, 9월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를 낸 딸 조민씨에 이어 정 전 교수도 에세이를 펴내는 것이다.

    출판사는 "글쓴이 정경심은 어느 날 갑자기 딸, 아들, 남편과 헤어져 구치소 독방에 갇혔다"며 "구치소에서 1152일 동안 고통과 시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과 세상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A4 용지 4분의 1절의 구치소 보고전(수감자가 요구 사항을 쓰는 종이) 용지 뒷면에 연필로 꾹꾹 눌러 절절한 가슴속 이야기를 띄워 보냈다"고 책을 소개했다. 이어 "3년 2개월 동안 겪은 구치소 생활을 기록한 글, 종교적인 만남에서 비롯된 마음을 적은 글, 육십 년의 삶을 되돌아보며 성찰한 글, 자신과 내면을 살피면서 적은 글"이라고 했다.

    출판사가 일부 공개한 본문에는 "여보, 오늘 밤은 각자의 슬픔을 슬퍼합시다. 내 슬픔이 너무 커서 당신 슬픔도 너무 클 것을 알기에 오늘 밤은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당신도 슬픔에 겨워 어쩔 줄 모를 테니까요" 등 남편 조 전 장관을 향한 편지 내용이 담겼다. 또 면회 가는 길 눈에 띈 잡초를 보며 "너의 의지와 기상이 가상해 너를 잡초라 부르며 감히 뽑아내지 못하네"라고 하는 등의 내용도 있었다.

    또 '나를 울린 영치금'이란 글에선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봇물 터지듯 영치금을 넣기 시작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에게서 참으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한 분 한 분의 사랑이 모여 내 삶을 지탱해 주었다"고 했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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