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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산망 1주일 새 4번째 먹통

    김성모 기자 박진성 기자

    발행일 : 2023.11.25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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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모바일 신분증 웹·앱 마비

    정부의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에서도 24일 장애가 발생했다. 국가 기관의 전산망 장애로 일주일 사이 네 번째 먹통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 혁신 사례를 홍보하기 위해 부산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행사장에서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이 안 되면서 이 서비스를 관리·운영하는 한국조폐공사의 부스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24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이날 모바일 신분증을 안내하는 웹사이트(mobileid.go.kr)와 앱에 장애가 발생했다. 오전 9시 10분부터 11시 20분까지 약 2시간, 오후 1시 57분부터 8시 40분까지 6시간 40분가량 모바일 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의 신규 발급이 중단됐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오전 장애는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와 관련된 것이었고, 오후에는 서버 관리 업체 직원의 실수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운전면허증이나 국가보훈등록증을 저장해 플라스틱 신분증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국가 신분증이다. 작년 1월 시범 발급이 시작됐고, 작년 7월부터 전국적으로 정식 발급됐다. 지금까지 170만여 명이 모바일 신분증에 가입했다. 조폐공사는 행정안전부에서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 서명 전문 기관'으로 지정받아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신분증 위·변조 방지 기술과 홀로그램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신분증 서버는 조폐공사 내부 센터에 위치해 있다.

    이날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 장애는 오전과 오후가 다른 이유로 발생한 것으로 조폐공사 측은 파악했다. 오전 장애는 행정안전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와 연계된 전자증명서 시스템 장애였고, 오후는 서버를 유지·보수하는 외부 업체가 서버를 점검하던 중 설정 오류를 범해 서버가 다운되면서 발생했다고 한다. 오후 3시 20분쯤 웹사이트와 앱의 기능이 순차적으로 돌아왔지만,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신규 신분증 발급 등 정상화 테스트를 진행했다.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된 것은 오후 8시 40분이었다.

    도입한 지 1년 4개월이 됐지만,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은 불안불안했었다고 한다. 실제 이 사이트 공지사항을 살펴보면 시스템 장애나 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공지가 시스템이 도입된 작년 7월부터 총 38차례나 게시돼 있었다. 이번 사태로 이날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행사장에선 조폐공사 부스 체험객이 빠져나가며 부스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정부 시스템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상황에서 대국민 서비스 장애 발생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며 "이번 서비스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 규명을 위해 꾸려진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기고자 : 김성모 기자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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