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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사태' 권도형, 몬테네그로 법원 범죄인 인도 승인

    유재인 기자

    발행일 : 2023.11.25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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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 동유럽 몬테네그로 법원이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다.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법원은 24일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여러 국가에서 송환을 요청함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어디로 보낼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씨는 전 세계 투자자에게 50조원 이상 피해를 입힌 가상 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됐다. 권씨는 테라·루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 작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권씨는 이후 아랍에미리트와 세르비아 등을 거쳐 몬테네그로로 간 뒤 지난 3월 위조 여권으로 출국하려다가 공항에서 붙잡혔다. 권씨는 몬테네그로에서 공문서 위조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몬테네그로 법원이 이날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결정했지만, 권씨가 한국과 미국 등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작년 5월부터 권씨를 수사 중이던 한국 검찰은 권씨가 몬테네그로에 체포된 직후 몬테네그로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가능성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미국 뉴욕 검찰도 권씨를 증권 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한 후 미국 인도를 요청했다.
    기고자 : 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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