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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KPGA 회장 김원섭 풍산 고문

    민학수 기자

    발행일 : 2023.11.24 / 스포츠 A3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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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 現회장에 33표차로 당선

    2024년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를 이끌 19대 회장에 김원섭(61·사진) 풍산 그룹 고문이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23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KPGA 빌딩 10층에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전체 대의원 201명 중 183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한 결과, 108표를 얻어 과반수 참석, 과반수 지지 당선 요건을 충족했다. 구자철(68) 현 회장(예스코홀딩스 회장)은 75표를 얻었다. KPGA 대의원은 1-2부 투어와 시니어 투어 등 선수들과 골프 코치들로 이뤄졌고 이날 직접 투표했다. 김 당선자는 풍산그룹을 통한 100억원 지원, 60억원 이상 후원 유치, 글로벌 경쟁력 강화, KPGA 선수 연금 도입 등 공약을 내세웠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4년이다.

    김 당선자는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문화일보 기자를 거쳐 MIG 코리아 이사, J골프 본부장, Xports(현 CJ 미디어) 본부장,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특보를 역임했다. 현재 풍산그룹 고문과 퍼스트티코리아 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2015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미국 팀과 세계연합 팀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토너먼트 디렉터 & 수석고문'으로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다. 당시 이 대회를 국내에 유치하는 작업을 주도한 류진(65) 풍산그룹 회장과 인연을 맺었고 이번 선거에서도 적극 지원을 받았다. 류 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김원섭이 곧 류진"이라면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류 회장은 KPGA 선수권 대회에 매년 13억원을 지원하는 등 관심이 남달라 오래전부터 회장 추대 요청을 받았으나, 지난 9월 한국경제인협회(전 전국경제인연합) 회장을 맡으면서 이번에는 출마 대신 김 당선자를 밀었다. 이번 회장 선거는 2012년 16대 회장 선거 이후 11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졌고, 기업인끼리 경선을 치른 적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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