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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새 이사진에 서머스 前장관이 왜?

    뉴욕=윤주헌 특파원

    발행일 : 2023.11.24 / 종합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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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힘 믿는 대표적 경제학자
    美의회 등 상대할 가능성 커

    오픈AI가 지난 21일(현지 시각)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복귀 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이사진을 소개했을 때, IT 업계뿐만 아니라 미 금융권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 인물이 있다. 미국 재무 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사진> 오픈AI 신임 이사다.

    22일 블룸버그는 "실리콘밸리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오픈AI 이사회에 포함됐다"며 "래리 서머스가 AI(인공지능) 무대의 중심에 섰다"고 전했다.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서머스 전 장관은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28세에 하버드대 교수가 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9~2001년 재무 장관을 지냈고, 2001~2006년 하버드대 총장을 맡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인 2009~2010년엔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하버드대 은사이기도 하다.

    서머스는 다소 독선적인 성격에 실언(失言)을 종종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경제위원장으로 오바마 당시 대통령을 보좌했을 때에는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아 백악관 경제팀과 의견 충돌이 잦았다고 한다. 서머스는 하버드대 총장이던 2005년 "과학과 수학 분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못한 것은 남녀 간 선천적인 차이 때문일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불렀고, 결국 총장에서 물러났다.

    서머스가 오픈AI 이사로 선임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서머스는 AI의 힘을 믿는 저명한 경제학자"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월 서머스는 X(옛 트위터)에 "증상을 듣고 진단을 내리는 의사들 업무를 챗GPT가 대신할 것"이라고 했고, 작년엔 챗GPT에 대해 "바퀴 또는 불 이후 가장 중요한 범용적인 기술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서머스의 워싱턴 D.C. 경력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오픈AI 이사로서 미 의회를 상대로 한 업무를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WSJ는 "(워싱턴 정계에서) AI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서머스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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