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세균 걱정 땐 '가열식' 가습기, 가성비는 '초음파식'

    이해인 기자

    발행일 : 2023.11.23 / 경제 B7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올겨울 나의 선택은…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34)씨는 이달 초 가습기를 두 대 구매했다. 거실에서 쓰는 샤오미 초음파 가습기와 침실에서 쓸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다. 이씨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자고 일어나면 목이 따끔할 때가 많아 가습기를 샀다"며 "요즘 가습기는 겨울 필수품으로 여긴다"고 했다.

    겨울을 앞두고 가습기를 찾는 가구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겨울이 되면서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겪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가습기 판매량과 검색량은 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이 이달 1일부터 15일간 자사 검색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습기' 키워드 검색량은 두 달 전인 9월보다 740% 증가했다. 2016년 550억원 규모였던 국내 가습기 시장 규모는 2020년 1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성장했다.

    ◇초음파식·가열식, 나에게 맞는 가습기는?

    가습기는 작동 방식에 따라 물에 초음파 진동을 줘 미세하게 분사하는 초음파식과 물을 끓여 분사하는 가열식, 두 방식을 혼합한 복합식과 물에 적신 필터를 바람으로 말려주며 가습하는 자연 기화식 등 네 가지로 나뉜다. 가격은 수만 원대부터 비싸게는 7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초음파식이다. 초음파식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고 전력 소모가 적다. 하지만 가습 범위가 좁은 편이고 매일 세척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끼거나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일반 플라스틱 물통보다는 그나마 세균 번식이 적은 스테인리스 물통을 쓰는 제품이 늘고 있다.

    세균 번식 우려를 가장 줄여주는 방식은 가열식이다. 물을 끓여 분사하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 전력이 많다는 게 단점이다. 뜨거운 수증기가 나와 일부 난방 효과도 있지만 이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서는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장점을 모은 게 복합식이다. 물을 가열한 뒤 초음파를 이용해 미세 분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가열식과 마찬가지로 전력 소모가 많다는 점이 단점이다.

    최근에는 자연 기화식이 주목받고 있다. 가습 범위가 가장 넓은데 소비 전력은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소음도 낮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필터를 갈아줘야 한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흠이다. LG전자의 가습기 퓨리케어는 37만6000원, 도자기 모양의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도 있는 발뮤다의 가습기는 69만9000원이나 된다.

    ◇바닥에서 1m 이상 떨어진 곳에 놔야

    가습기는 올바른 사용법이 매우 중요하다. 물을 담아 이용하는 제품인 만큼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가습기 물은 매일 갈아야 하고 물통을 주기적으로 씻어야 한다. 가습기를 세척할 때는 베이킹소다, 식초 등을 한두 숟가락 물에 풀어 헹구면 된다. 청소한 가습기는 직사광선에 바짝 말리는 게 좋다.

    평상시 이용할 때는 바닥에서 1m 이상, 코에서 2m 이상 떨어진 곳에 두는 게 좋다. 그래야 방 전체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코나 기관지 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걸 막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와 동시에 쓰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공기청정기가 가습기가 내뱉는 습기를 빨아들이며 필터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

    [그래픽] 가습기 방식 비교
    기고자 : 이해인 기자
    본문자수 : 1702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