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종이신문보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지원 건축인허가 TF팀 만들어
기업 유치·일자리지원단 지난 1월 발족
울주군은 21일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제품 설비 건설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사업의 월활한 진행을 돕기 위해 건축인허가TF팀을 지난 6일 꾸렸다고 밝혔다. 울주군 도시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이 TF팀은 기업 지원을 위해 만든 특별 기동대다. 건축허가과, 환경자원과, 건설과, 신성장개발과 등 직원 8명과 에쓰오일, 현대건설 관계자 각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TF팀은 기업체와 월 1회 주기적인 컨설팅과 실무회의을 통해 사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샤힌 프로젝트 사업은 에쓰오일이 올해 1월부터 오는 2026년 6월까지 총 사업비 9조 2580억원 들여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울주군 온산읍 일대 90만여㎡ 부지에 연간 에틸렌 180만톤(t)과 프로필렌 75만t 등을 생산할 목표로 온산 국가산업단지 내에 프로젝트 핵심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에는 소방 인허가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 공사현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남울주소방서에 사무실을 두고 남울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을 팀장으로 소방청, 울산소방본부, 울주군 등 9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석유화학 시설은 소방 분야 인허가의 경우 관련 법령과 규정이 복잡하고 거쳐야 하는 기관도 많아 승인까지 기간이 오래 걸린다. 박승용 울주군 건축허가과장은 "샤힌 프로젝트는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허가 신청 변경이 계속해서 들어온다"며 "신속하게 절차 처리를 지원해 주기 위해 TF팀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파격적인 기업 지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간과 돈을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지원단도 지난 1월 발족
울주군은 기업 유치와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를 늘리고 정주여건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엔 기업유치·일자리 지원단도 발족해 운영중이다. 기업유치·일자리 지원단은 울주군에 신규 투자를 원하는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면서 공장 설립과 운영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경제산업국장을 단장, 지역경제과장을 부단장으로 해 행정절차와 법령해석 등 상담을 진행하는 상담팀과 공장 건축 인·허가 기간단축 업무추진 등을 맡은 공장설립팀, 기업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한 일자리정책팀, 기업의 사업지원금, 해외수출, 판로지원 등을 담당하는 중소기업팀까지 총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울주군에 제조시설 500㎡ 이상, 종업원수 15인 이상인 공장을 신설·증설하는 기업이다. 지원단은 개발행위와 산지·농지전용, 공장설립 인·허가 등 행정절차부터 고용(일자리) 지원, 수출·판로개척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매주 월요일에는 '공장설립 무료상담창구'를 운영하며, 기업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에 대해 단장 주재로 협업 부서들과 원스톱 회의를 열어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다. 울주군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 등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취업 위한 종합지원센터도 14일 개관
창업과 취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울주군 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도 지난 14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울주군 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는 웅촌면 곡천동문길 32에 부지면적 2936㎡,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는 지역 창업의 저변 확대와 우수한 창업기업 발굴을 위해 창업 지원에 나서는 한편 구직자와 구인 기업간의 맞춤형 일자리 연계도 제공한다. 센터는 지하 1층 이벤트 홀과 1층 공유 공간, 카페와 모유수유실, 2층 교육실, 공유주방, 협업공간, 상담실 등을 갖췄다. 3층에는 일자리 안내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사무실, 스튜디오,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4층과 5층은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및 창업보육실, 회의실, 휴게실이 들어섰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면 젊은 인구가 찾아올 수 밖에 없다"며 "다양한 창업과 취업 교육도 마련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울산=김주영 기자
본문자수 : 212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