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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등 다양한 기관서 조사
글로벌 스마트 도시·워라밸 1위 등
국내외 평판, 계속 상승 중
부산의 국내외 평판이 최근 1~2년 사이 계속 상승 중이다. 세계의 살기 좋은 도시, 글로벌 스마트 도시, 세계 최고의 여행지, 국제금융도시, 인기가 급부상한 여행지, 도시브랜드 평판도, 시민 행복감 등 여러 지표에서 순위가 올라갔다. 미국·영국·연구소·정부 및 국회 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평가한 결과다. 성희엽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 활동이 본격화한 이후 세계 100국 이상의 정상급 인사들이 부산을 방문하고, 대통령·총리·부산시장·기업 총수 등이 180여 나라 2300여명을 만나 부산을 알렸다"며 "그러면서 부산에 대한 인지도가 날개를 단 듯 비상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태욱 부산시관광진흥과장은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 출장을 갔다. 세계 3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트립닷컴이 주는 '2023 인기 급부상 여행지상'을 받기 위해서였다. 손 과장은 "이 상은 유수의 세계적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인 1211개 여행도시 중 소비자 투표와 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뽑은 도시에 주는 것"이라며 "부산이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함께 상위 2개 도시(톱2)에 선정돼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산은 또 국내 시장조사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3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야간관광 실태조사'에선 관광 경험·만족도·방문 희망지 선호도 등 부문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세계적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체험장소 25곳', '2023년 세계 최고의 여행지 35곳(영국판)'에도 포함됐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호기를 맞고 있다"며 "볼거리·먹거리·놀거리·살거리 등 부산만의 관광콘텐츠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만이 아니다.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지옌(Z/Yen)사가 지난 5월 25일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SCI)에서 세계 77개 주요 도시 중 부산이 한국 1위, 아시아 3위, 세계 19위로 평가됐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번째였다.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S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디지털 중심 스마트도시 경쟁력 순위이다. 부산은 지난 2021년 6월 62위에 첫 진입 이후 같은 해 11월 41위, 2022년 5월 27위, 11월 22위 등으로 상승 중이다.
여기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하는 '도시브랜드 평판'에서 부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7월까지 11개월 1위를 기록했다. 이 평판 조사는 국내 도시 브랜드 빅데이터 5500여만개를 대상으로 소비자의 도시 브랜드 습관과 평판을 분석한 결과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소비자들이 일상 속 생각과 행위 속에서 부산을 그렇게 본다는 것"이라며 "부산의 인지도, 지명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관광', '스마트', '산업', '남의 눈' 등의 평판이 좋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살기 좋아야' 하고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느껴야 한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2023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The Global Liveability Index 2023)'에서 부산은 '아시아 6위'에 올랐다. 이 지수는 세계 173개 주요 도시의 안정성, 의료, 문화·환경, 교육, 인프라 등 5가지 분야를 기준으로 생활 여건과 살기 좋은 정도를 평가한 것이다.
부산은 이 평가에서 86.7점을 받았다. 아시아 순위는 1위 오사카, 2위 도쿄, 3위 싱가포르, 4위 서울, 5위 홍콩 등 순이었다. 국회미래연구원의 '시민행복지수' 평가(2022년)에서 전국 2위,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고 고용노동부의 '워라밸(일·생활균형)지수'의 경우도 1위(2021년)에 이름을 올렸다. 기고자 :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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