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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식품업계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냉장햄 시장은 '불맛'이 대세다. 동원F&B가 프리미엄 직화구이 브랜드 '그릴리(Grilly)'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릴리'는 불맛을 입혀 차별화된 풍미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냉장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국내 냉장햄 시장은 변화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맞춰 꾸준히 성장해 왔다. 1960~1970년대에는 값싼 어육·돈 지방·전분 등으로 만든 '분홍 소시지'가 사랑받았다. 이후 사각햄, 반찬용 비엔나 햄을 거쳐 합성 첨가물 등이 들어가지 않은 무첨가 냉장햄으로 맛·형태가 변화했다. 이제 냉장햄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직화구이'가 떠올랐다.

동원F&B는 2016년 냉장햄 시장에 '직화구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 업계 최초로 오븐과 그릴 설비를 도입해 불에 구운 고기 맛을 구현한 제품들을 선보인 것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냉장햄 시장은 약 8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 하지만 불맛을 입힌 직화구이 제품이 등장하면서 냉장햄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직화구이 제품군을 통합 운영하는 브랜드 '그릴리'를 론칭했다. △사각햄 △후랑크는 물론 △닭가슴살 △베이컨△미트볼 등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사랑받았다. 이에 '그릴리'는 지난해 기준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군 확대와 활발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25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히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그릴리' 모델로는 친숙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경호가 발탁됐다. '그릴로 햄맛을 올리리'라는 콘셉트의 CF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고기를 오븐과 그릴에 두 번 구워내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진한 불맛이 강조됐다. 정경호의 "햄 맛이 다 비슷한 거 아냐?"라는 물음에 "그럴리가, 그릴리가"라는 답으로 마무리하며 CF를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프리미엄 직화구이 브랜드 '그릴리'의 대표 제품으로는 △그릴리 직화 삼겹살 △그릴리 극한직화 후랑크 △그릴리 황금 닭가슴살 등이 있다. '그릴리 직화 삼겹살'은 냉장 통삼겹살을 직화그릴에 구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선육 간편식 제품이다. 6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통삼겹살을 250도 오븐에서 한 번 굽고, 500도 직화그릴에 한 번 더 구워 진한 불맛은 물론 풍미와 육즙이 가득하다. 기름이 튀거나 냄새가 퍼져 집에서 굽기 번거로운 삼겹살을 전자레인지에 40초만 데우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릴리 극한직화 후랑크'는 두툼한 크기의 정통 후랑크 소시지다. △오리지널 △치즈 △청양고추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직화오븐에 구워 진한 불맛과 육즙은 물론 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어 반찬이나 술안주로 활용하기 좋다. '그릴리 황금 닭가슴살'은 닭가슴살을 12시간 저온 숙성시켜 식감이 부드럽다. 또 250도 오븐과 500도 그릴에 두 번 구워 풍미가 가득하다. 한 팩의 단백질 함량은 22g으로 계란 약 4개를 섭취한 것과 같다. '그릴리 황금치킨 후랑크'는 소시지 모양으로 만든 닭가슴살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운동 후 어디서나 영양을 보충하기에 제격이다. 70g 중량에 12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그릴리 골든 베이컨'은 12시간 저온 숙성시킨 돼지 앞다릿살을 오븐과 직화그릴에 두 번 구워 얇게 썰어낸 베이컨 제품으로 다양한 제품군이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

동원F&B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그릴리'를 프리미엄 직화구이 시장 넘버원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이미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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