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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87) Yungblud 'Mars'(2020)

    강헌 음악평론가

    발행일 : 2023.11.20 / 여론/독자 A3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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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타 헤스터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리타 헤스터는 1998년 11월 매사추세츠주 올스턴의 자기 아파트에서 심한 자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다. 병원에 실려갔지만 그녀는 다시 살아 돌아오지 못했고, 범인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그녀는 MTF(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였다.

    리타 헤스터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부터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이 되었고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념 성명을 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에만 트랜스젠더 미국인 32명이 표적 폭력으로 사망했다고 밝히며 소수자 혐오 범죄를 규탄했다.

    트랜스젠더 살인 모니터링 보고서에 의하면 뉴스에 노출된 통계만 취합해도 2021년부터 하루에 한 명 이상의 트랜스젠더들이 목숨을 잃었다. 2020년대로 들어서면서 이 보고서의 그래프는 점점 우상향으로 치솟고 있다. 보도를 통해 알려지지 않거나 사회적 타살이나 진배없는 자살 같은 경우는 기록에 아예 포함되지 않는데도 그렇다.

    강렬한 비트 감각과 찢어지는 듯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영국 사우스요크셔 출신 뮤지션 영블러드는 이미 올드 트렌드가 된 펑크와 얼터너티브 록의 부활을 꿈꾸는 젊은이다. 2020년에 발표한 이 노래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위태로운 이들의 꿈을 디테일하게 묘사했다.

    "그녀는 고작 열일곱 살/네가 본 것 중에 가장 슬픈 눈을 하고 있었지/추위에 떠는 입술이 녹색 눈망울과 어울렸어/그러나 그녀가 다른 사람처럼 굴 땐 자기 자신일 수가 없었어/아침이면 그녀는 엄마의 결혼반지를 가져가곤 했지/하지만 학교 친구들이 그 반지가 반짝이는 걸 볼 때면 학교생활은 힘들어졌어(She was only 17/Had the saddest pair of eyes that you ever seen/Wore them lips in the cold, it was matching green/But she can't be herself when she's somebody else/In the morning, she would take her mother's wedding ring/But school got pretty tough when they see it gleam)."
    기고자 : 강헌 음악평론가
    장르 : 연재
    본문자수 :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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