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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락눈은 스키타기 좋아… 기상청, 눈 모양 40여종 구분

    박상현 기자

    발행일 : 2023.11.20 / 사회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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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기둥·나뭇가지·부채 등 다양
    눈송이 크기에 따라서도 30여종

    눈의 결정(結晶)은 생성 당시 온도와 습도가 결정한다. 눈 모양은 구름 속 얼음 결정에 수증기가 어떻게 달라붙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형태적 분류는 학자에 따라 수십~수천 종으로도 나뉘는데, 우리 기상청은 눈 모양을 별·기둥·나뭇가지·부채·바늘 등 40여 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눈은 눈송이 크기에 따라서도 30여 종이 있다. '함박눈'은 눈 결정이 여러 개 달라붙어 크게 내리는 눈이다. 상공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너무 낮으면 눈끼리 안정적으로 뭉쳐지지 않아 눈송이가 작아진다. 바람이 약하고 구름 내부의 온도도 너무 낮지 않은 포근한 날 함박눈이 내린다. 반대로 '싸락눈'은 눈구름대가 만들어지는 온도가 영하 20도일 때 내리는 경우가 많다. 지름이 2~5㎜ 정도로 작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 눈이 더 잘게 쪼개져 '가루눈'으로 뿌려진다. 내리던 눈이 비와 섞이면 '진눈깨비'가 된다.

    온도와 습도는 설질(雪質)도 결정한다.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 좋은 눈은 '건설(乾雪)'이다. 스키나 스노보드가 마찰력을 줄이고 잘 미끄러져 내려가려면 건조한 눈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눈의 형태로는 '싸락눈'이나 '가루눈'이다. 습기가 많은 눈은 스키나 스노보드 바닥에 쉽게 달라붙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반면 눈싸움할 땐 습기가 많아 잘 뭉쳐지고 무거운 '습설(濕雪)'이 제격이다. 땅에 떨어지고 시간이 지난 눈이 눈싸움하기 좋은데 이는 지표에 떨어진 후 햇볕을 받아 얼기와 녹기를 반복하며 축축해졌기 때문이다.
    기고자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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