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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 건물에 에너지 등급 매긴다

    안준현 기자

    발행일 : 2023.11.20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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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7월 스티커 3000여곳 부착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나 록펠러 센터 출입구에는 A~D까지 4단계로 구분된 스티커가 붙어 있다. 건물의 전기 사용량 등을 분석해 매기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다. 건물마다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따라 순서대로 A, B, C, D를 매긴다.

    서울시도 내년 7월부터 서울 시내 연면적 1000㎡ 이상 공공 건물 3000여 곳에 대해 에너지 효율 등급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연말까지 건물에 대한 에너지 등급제 고시를 정하면 서울시는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할 예정이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 에너지 효율 등급을 매기는 것처럼 건물에도 등급을 부여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민간 건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스비나 전기세 등이 올라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입주자들에게 에너지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미 한국부동산원과 한국전력으로부터 건물별 전기, 도시가스 사용량 자료를 분석해 건물별 등급 기준을 정했다. 건물 용도에 따라 문화 집회 시설과 교육 시설, 업무 시설, 의료 시설, 종교 시설 등 총 12개 유형으로 나눠 건물마다 적정 에너지 소비량 기준을 만든 것이다. 서울시의 분석 결과 에너지 소비가 가장 높은 곳은 의료 시설이었고, 다음으로 관광·위락 시설, 위험물 처리 시설, 숙박 시설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종교 시설이었다.

    다만, 뉴욕과 달리 서울은 에너지 효율 등급을 4단계가 아닌 5단계로 나눈다. 최하 등급을 받는 건물에는 실내·외 조명을 저전력 LED로 교체하는 비용을 무이자로 빌려줄 계획이다. 뉴욕은 에너지 등급을 미부착한 건물에 대해 매년 1250달러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과태료 부과에 대해선 아직 검토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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