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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소화불량… 따뜻한 참옻으로 혈액 잘 돌게해야

    이예은 객원기자

    발행일 : 2023.11.16 / 기타 C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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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기 돌면 장기가 제 기능 못해
    간 회복·혈액 순환 돕는 참옻
    위암 세포 억제, 지방간 개선도

    부쩍 추워진 날씨에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진다.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부대끼고, 피로는 가시지 않는다. 몸에 냉기가 돌면 혈액순환이 안 되고 각종 장기(臟器)가 제 기능을 못 한다. ▲위에서는 소화불량 ▲간에서는 만성피로 ▲신장에서는 요통이 생겨난다.

    ◇옻, 위암 세포 억제하고 지방간 개선

    따뜻한 성질의 옻은 어혈(瘀血)과 위장질환을 해결하는 민간요법으로 활용돼 왔다. 나이 들수록 위산의 질이 떨어져 영양소를 잘 흡수하지 못한다.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하고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이다. 참옻은 거북한 속을 편하게 해준다. 참옻추출물은 위암 세포 생장과 염증 유발인자까지 억제한다. 또한 참옻은 간 보호와 해독작용을 돕는다. 발효참옻 추출물은 연구 결과, 간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혈중 중성지방 농도까지 감소시켰다. 결국 지방간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국가 차원에서 옻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이어진 바 있다. 199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참옻의 주성분인 '우루시올'의 MU2 성분이 시판 항암제보다 항암 효과가 3.4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우루시올은 참옻나무 껍질 주위에서 채취되는 성분이다. 곰의 쓸개 성분과 99% 일치하며, 뛰어난 약성(藥性)만큼 독성도 가지고 있다. 2005년 '발효식품 엑스포'에서는 이런 걱정을 잠재운 발효옻 추출 기술이 소개됐다. 이 기술은 천연발효공법으로 옻의 독성을 완전히 제거하면서도, 약성 물질은 고스란히 살렸다.

    ◇중풍 특효 약재 천마, 치매 치료 연구 활발

    참옻과 함께 천마도 냉증을 치료하며 혈액순환에 좋은 약재로 꼽힌다. 동의보감에는 '풍으로 생긴 저린 증상과 어지럼증, 중풍으로 말이 어눌한 것을 치료한다. 허리와 무릎을 부드럽게 한다'고 기록됐다. 치매 치료를 위한 연구도 활발하다. 천마의 주성분인 게스트로딘(gastrodin)은 뇌혈관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뇌신경도 보호한다. 김순렬 한의학 박사는 "천마는 간 기능을 회복시키고 혈액 순환 개선 효과가 있어 중풍·고혈압·뇌졸중·치매에 최고의 약재로 꼽힌다"고 전했다. 또한 "참옻은 한의학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는 약재이다"라며 "보혈(補血)과 항염 작용으로 위·간을 보호하고 몸속의 독소와 나쁜 피도 제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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