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나이 들수록 확 빠지는 근육… 노년층 근감소증 '빨간불'

    이예은 객원기자

    발행일 : 2023.11.16 / 기타 C2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근육 줄어도 지방이 바로 채워져
    체중 변화 없어 근감소 못 알아채

    나이 들수록 살이 빠진 것도 아닌데 바지가 헐렁해진다. 또 이유 없이 걸음걸이가 느려진다. 계단 오르기가 어렵고, 쉽게 숨이 찰 때도 많다. 근육이 줄면 우리 몸은 이와 같은 신호로 위험을 알린다. 근(筋)감소증은 당뇨·고지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근육이 줄어들수록 신경조직도 감소하거나 뇌 수축에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까지 떨어뜨린다. 근육의 원료인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 이유다. 건강한 노후는 근육과 단백질에 달렸다.

    ◇65세 이상 '42%'가 근감소증 앓아

    우리는 걷기와 물건 들기, 음식 소화, 숨쉬기까지 모두 근육의 힘으로 한다. 우리 몸 600개 이상의 근육은 이 모든 것에 관여하고 있다. 문제는 노화와 함께 근육이 줄어들고 근감소증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42%가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이 힘을 잃으면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뼈는 근육으로부터 자극받으면서 밀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근육량이 적으면 다른 병을 이겨내기도 힘들다. 우선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76%나 높다. 또 65세 이상 직장암 환자 중 근감소증이 있는 그룹의 생존율은 38%로, 그렇지 않은 이들의 92%보다 크게 낮았다.

    근감소증은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나이 들어 근육은 줄고 그 자리에 지방이 채워지면, 체중 변화가 없어 근감소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특히 약물을 통한 예방이나 치료가 불가능하다. 평소 운동과 함께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는 수밖에 없다.

    ◇65세 이상 '절반', 단백질 섭취 부족

    단백질은 면역력을 높이는 필수 영양소이다.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도 키운다. 근육에서 분비되는 칼프로텍틴(calprotectin) 단백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단백질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할까? 국내의 60kg 성인이라면 하루 약 72g 정도의 단백질을 채워야 한다. 달걀 10개나 우유 2000mL, 또는 소고기 300g을 매일 먹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은 같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도 근육으로 합성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 그러나 소화력이 떨어진 고령층이 음식만으로 단백질을 먹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65세 이상 남성의 절반, 여성의 3명 중 2명 가까이가 하루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했다.

    단백질은 소화가 더딘 영양소인 만큼 빠른 흡수율이 중요하다. 산양유 단백은 입자 크기가 작아 소화가 빠르고, 장 건강을 위한 올리고당도 함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화로 장 기능이 저하된 이들도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기고자 : 이예은 객원기자
    본문자수 : 139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