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윤희영의 News English]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들 심리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발행일 : 2023.11.16 / 여론/독자 A37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는 속설(vulgar belief)이 있다. 더 매력적으로 보인단다(look more attractive). 화학적 반응(chemical reaction)이자 본능적 현상(instinctive phenomenon)이다. 짧은 기간 어설픈 연애(short-term sloppy fling)에서나 일어나는 심리적 착시 현상(psychological optical illusion)이라고 한다.

    국제학술지 'Evolutionary Psychological Science' 보고서에 따르면, 47국 18~40세 여성 1304명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거칠고, 위험해 보이고,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 남자를 유혹적이고 매력적으로(be intriguing and inviting)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히 말해서(in a nutshell), 당장 이해하기 힘든 불가측성(unpredictability)이 되레 신비하고 섹시해 보인다는 것이다.

    삶의 이치를 미처 깨닫지(grasp the ways of the world) 못해 어쭙잖게 어깨에 힘주고(awkwardly act high and mighty) 공연히 험한 인상 쓰는(give a menacing look) 건 데, 오히려 그런 유치한 허세(childish bravado)가 마냥 순진한 미소만 짓는 착한 남자보다 더 관심을 끈다고(draw more attention) 한다.

    여성들은 '나쁜 남자'를 자신이 바꿀 수 있다는 부질없는 신념을 품는다(harbor a futile belief). 그 안에는 분명히 '좋은 남자'가 들어있을 거라는 허황한 믿음(hollow belief)이 합리적 판단을 흐트러뜨린다(disturb their rational judgment). 진심으로 챙겨주는 여자를 만나면 반드시 개과천선할(turn over a new leaf) 측은한 남자라며 자신이 그 성취감을 느끼려 한다.

    '나쁜 남자'는 흔히 세 가지 부정적 성격 특성을 보인다(display the dark triad). 특권 의식과 자기 망상(sense of entitlement and self-delusion)에 빠진 나르시시즘,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남을 착취하려는(exploit others by any means necessary) 마키아벨리즘, 반사회적·충동적 행동(antisocial and impulsive behavior)을 일삼는 사이코패스 기질이다.

    그걸 남성적 매력으로 착각하고(mistake it for masculine charm), 그 수컷의 정자를 받고 싶다는 동물적 생식 본능(animalistic reproductive instinct)을 느낀다. 요조숙녀(chaste and modest lady)가 돼야 한다는 'good girl'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마음대로 해보고(let themselves loose) 싶은 가슴속 반역자의 일탈에 동조하며(sympathize with the deviance of the rebel), '나쁜 남자'를 통해 대리 만족(vicarious satisfaction)을 얻으려 한다.

    'Nice guys finish last(착한 남자는 꼴찌한다)'라는 속설도 있다. '나쁜 놈'에게 치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 버릇 개 못 준다고(You cannot make a crab walk straight) 했다. 결국엔 착한 남자 진가를 알아보게 돼 있다. "He who laughs last laughs best/loudest/longest."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177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