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SM 시세조종 혐의 검찰 수사 받는다

    권순완 기자

    발행일 : 2023.11.16 / 사회 A12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금감원, 기소 의견으로 송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5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카카오와 법무법인 관계자 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구속 기소된 데 이어, 그룹 총수까지 본격적인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이다.

    이날 송치된 관계자들엔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의 시세조종 과정에서 법률 조언을 해준 변호사 2명도 같이 송치됐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달 김 창업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고, 지난 8월에는 그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관련 내부 문서 등을 확보했다.

    김 창업자 등은 지난 2월 SM 경영권 인수전의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 억원을 투입, SM 주가를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당시 사모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 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금감원은 카카오 홍은택 대표가 같은 회사 소속인 배 CIO 등과 SM 시세조종을 공모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 김성수·이진수 대표도 주가조작 과정에 긴밀하게 관여했다는 것이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카카오·카카오엔터 양 사는 하이브의 주식 공개 매수 마감일인 지난 2월 28일 하루에만 SM 주식 약 100만주를 사들였는데, 이는 당일 거래량의 30%에 달했다.

    당초 금감원 특사경은 김 창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송치는 일단 불구속 상태로 이뤄졌다. 앞으로 검찰이 사건을 이어받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고자 : 권순완 기자
    본문자수 : 961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