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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롤+월드컵) 韓中 결승전… 광화문 2만명 거리응원

    최종석 기자 박진성 기자

    발행일 : 2023.11.15 / 종합 A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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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고척돔서 경기, 월드컵 방불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인기 온라인 게임인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다. e스포츠(온라인 게임)의 양대 강국인 한국팀과 중국팀이 맞붙는다.

    롤은 2009년 미국 라이엇 게임즈가 출시한 온라인 전투 게임이다. 2011년 이후 매년 열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은 각국 리그 강자들이 모여 그해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로, 세계 최대 e스포츠 행사다. 2030세대에게는 피파(FIFA) 월드컵 축구만큼 인기가 있어서 '롤드컵'이라고 부른다.

    이번 롤드컵은 5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다. 2014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14년에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2018년에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0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세계 22팀이 예선전과 8강전, 4강전을 벌였다. 한국은 네 팀이 출전했지만 '디플러스기아'가 8강에 오르지 못했고, '젠지'와 'KT롤스터'도 8강에서 중국팀에 져 탈락했다.

    마지막 팀 'T1'이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4강전을 넘어 결국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T1'은 4강전에서 중국 최강 팀인 JDG(징둥 인텔 이스포츠 클럽)를 3대1로 이겼다. 결승전을 방불케 한 이날 경기는 동시 시청자가 430만8000명이나 됐다고 한다. 'T1'에는 '페이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 등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뛰고 있다.

    19일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WBG(웨이보 게이밍 포 아우디)'와 맞붙는다. 'WBG'는 감독과 최고 스타가 모두 한국 사람이다. 'WBG'의 감독은 'T1' 감독을 지낸 양대인이고, 가장 인기있는 선수는'더샤이' 강승록이다. 이 팀의 '샤오후' 리위안하오 선수는 결승 진출이 확정된 직후 "누구든 우리가 이길 것이고 우리는 모든 것을 불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롤드컵 결승에서 한국과 중국이 맞붙기는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e스포츠계 빅 매치인 한중전이 성사되면서 응원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19일 결승전 현장 좌석 1만8000석은 지난 8월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 온라인에서는 250만원짜리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다. 지난 13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는 '1티어 자리 연석(붙어 있는 두 자리) 500만원에 팝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판매 완료' 표시가 돼 있다. 같은 플랫폼에는 '1티어 연석 구합니다. 자리 보여주시고 맘에 들면 550만원까지 즉입(즉시 입금)합니다'라는 글도 올라왔다. 19일 결승전 때는 걸그룹 '뉴진스'와 그룹 '엑소'의 백현 등이 공연한다.

    서울시는 결승전이 열리는 19일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경기 생중계와 함께 '거리 응원전'을 준비 중이다. e스포츠로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 팀이 결승에 올라가길 기도했다"며 "결승전 당일 1만5000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18일) 밤에는 광화문광장에서 K팝 콘서트도 열린다. CGV는 전국 30여 영화관에서 결승전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15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한다. 티켓 가격은 영화표의 2배 수준인 2만8000원. CGV는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4강전도 생중계했는데 당시 영화관이 거의 만석이었다고 한다. CGV 관계자는 "매진될 가능성이 커 상영관을 늘릴 수도 있다"고 했다.

    롤은 지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한국 국가대표팀은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등 6명이 출전했다. 중국팀은 4강전에서 한국팀에 져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롤드컵은 연일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앞서 열린 예선전을 포함해 서울에서 열린 경기는 모두 매진됐다고 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결승전을 예매한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 관람객이 15% 정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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