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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 말곤 관심 없다"

    이영빈 기자

    발행일 : 2023.11.14 / 스포츠 A3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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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 감독 기자간담회

    "아시안컵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겠다. 우승이다. 일단 4강까지 가겠다는 그런 어중간한 이야기가 아니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이처럼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평가전에서 튀니지와 베트남을 각각 4대0, 6대0으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뛴다. 대표팀도 그에 걸맞은 목표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3월 닻을 올린 클린스만호 평가전 전적은 3승 3무 2패. 첫 5경기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그 뒤 내리 3연승을 거뒀다. 이젠 실전 무대다. 16일 서울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에서 79위 중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2차전을 가진다.

    클린스만은 본인이 지휘봉을 잡은 8개월 동안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같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내가 부임한 뒤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히 늘었다. 대표적인 예는 이강인이다. 6개월 전 이강인과 현재의 이강인은 완전히 다른 선수다. 정우영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축구 유소년 육성 문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과연 18세 이강인이 K리그에 있었다면 경기를 뛰었을지 궁금하다. 그는 어린 나이에 스페인에서 기회를 받아서 지금의 이강인이 됐다. 독일 도르트문트를 봐도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 크리스천 풀리식(25·AC밀란) 같은 어린 선수들에게 충분히 뛸 시간을 줘서 키워냈다. 한국에선 지난 5월 4강까지 올랐던 U-20(20세 이하) 월드컵 멤버들이 지금 K리그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클린스만은 대표팀 감독 임기 동안 한국에 상주하는 대신 유럽 축구를 관전하고 미국 자택에 머무르면서 '재택 근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일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전달했다. 협회가 이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면 다른 감독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지금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와의 1차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TV조선이 생중계한다.

    [그래픽] 클린스만 취임 후 A대표팀 득점 순위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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