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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년 전통 '태그호이어(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이끄는 28세 CEO

    최보윤 기자

    발행일 : 2023.11.14 / 사람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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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부자 2위' LVMH 회장의 아들 프레데리크 아르노 한국 찾아

    "한국 시장은 세계와 이야기하는 제1통로다. 한국 사람들의 에너지 수준에 깜짝 놀란다. K컬처는 세계 무대에서 여전히 신선하게 느껴지고, 앞으로도 그 위력은 계속될 것이다."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프레데리크 아르노(Arnault·28) CEO(최고경영자)는 "K컬처는 앞으로 일부 트렌드가 시든다 해도 또 다른 무언가가 튀어올라 다시 강해질 것이다. 우리도 그 문화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 청담동 태그호이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난 그는 "한국 사람들의 탁월한 에너지가 다시 뭉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했다.

    그의 부친은 루이뷔통·디올 등 세계적 고가 브랜드 75개를 거느린 '명품 제국'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 아르노 회장은 개인 자산이 약 241조원(1847억달러)으로 미국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이어 세계 부자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17년 태그호이어에 입사해 2020년 CEO 자리에 오른 프레데리크 아르노는 프랑스 공학 명문 에콜폴리테크니크 출신이다. 대학 졸업 뒤엔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을 창업했고, 페이스북 AI(인공지능) 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태그호이어 CEO 자리에 오른 뒤에는 163년 브랜드 전통 제품군을 되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그호이어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7% 상승한 8억1100만달러(약 1조579억원)의 브랜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LVMH 그룹은 K팝 스타들을 자사 브랜드 글로벌 앰배서더(홍보 대사)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1년 루이뷔통은 BTS 멤버 전원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해 세계를 놀라게 했고,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는 디올, 리사는 셀린·불가리 등을 맡고 있다. 프레데리크는 리사와의 열애설로도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레데리크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는 식사 자리에서 항상 비즈니스 이야기를 나눴고, 주말 매장에 다닐 때도 우리와 함께 다니며 분위기를 익히게 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워런 버핏(93)과 그의 사업 파트너 찰리 멍거(99)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암 투병 등 각종 어려움을 겪고도 경영 활동을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이가 열정을 막을 수는 없다'고 하신다"고 했다. LVMH 그룹은 지난해 CEO급 은퇴 나이를 75세에서 80세로 조정한 데 이어 최근 85세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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