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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견제 받는 204㎝ 토종 센터

    김민기 기자

    발행일 : 2023.11.11 / 스포츠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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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농구 KT 하윤기, 경기당 19득점

    '외국인 선수 농사에 시즌 향방이 달려 있다'는 말이 돌 정도로 프로농구에선 용병 비중이 크다. 역대 우승팀을 보면 강력한 외인 선수가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구단 감독 등 코치진은 비시즌이 되면 원석 발굴을 위해 해외로 발품을 판다.

    아직 초반이지만 이번 2023-2024시즌 정규 리그에서 외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선수가 있다. 바로 수원 KT 하윤기(24·사진). 득점, 리바운드 능력 모두 빼어나다. 7경기에 나선 하윤기는 경기 평균 19.3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1~6위는 모두 외국인이고, 하윤기는 8위이자 국내 선수 2위다. 7위인 고양 소노 이정현(24·19.4득점)과 격차는 근소하다. 하윤기는 골밑도 장악한다. 평균 7.4리바운드를 기록, 전체 9위다. 1~7위가 외국인이며 8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이대헌(31·7.5리바운드). 하윤기는 리바운드에서도 국내 1위와 큰 차이가 없다.

    하윤기는 지난 9일 한국가스공사와 벌인 홈경기에서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두 부문 두 자릿수)을 작성, 팀 91대69 대승을 이끌며 자신이 왜 이번 시즌 주목받는 선수인지 스스로 입증했다. 타 구단들은 하윤기를 막기 위해 외국인 선수를 붙인다. 송영진(45) KT 감독은 "외국 선수들 수비로 인해 (하)윤기가 체력 부담이 클 텐데도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204㎝ 센터 하윤기는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선수다. 2021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하윤기는 2021-2022시즌 50경기에 나서 평균 7.5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음 2022-2023시즌엔 51경기 15.3득점 6.4리바운드로 존재감을 크게 키웠고 올 시즌 수치는 더욱 좋다.

    그는 씁쓸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성장 자양분이 됐다고 말한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아시안게임을 7위로 마쳤다. 역대 최저 성적이었다. 하윤기, 패리스 배스(28·미국·평균 21.1득점) 등이 활약 중인 KT는 10일 기준 4승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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