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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처럼… 佛 왕실 자기 브랜드와 박서보의 만남

    최보윤 기자

    발행일 : 2023.11.10 / 문화 A1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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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60주년 맞은 베르나르도, 3년 전부터 협업해온 유작 공개

    "박서보 화백과 협업은 베르나르도에서도 자랑스러운 성취이자 역사적인 작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프랑스 왕실 자기(瓷器) 브랜드로 유명한 베르나르도(Bernardaud)의 5대손인 미셸 베르나르도 CEO는 9일 서울 한남동 나인원 베르나르도 매장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지난 10월 14일 별세한 한국 단색화 거장 박서보(1931~2023)와의 협업작이자 고인의 유작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올해로 창립 160주년을 맞은 베르나르도가 한국 작가와 협업한 것은 처음이다.

    3년 전부터 박서보 화백과 협업한 베르나르도 측은 당초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이벤트를 계획했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형식으로 바꾸었다.

    이번에 선보인 박서보X베르나르도 협업작(아티스트 에디션)은 박서보의 묘법을 캔버스 대신 자기(porcelain)로 구사한 두 종류 작품. 고인의 묘법 작품 중 그가 '공기색'과 '황금올리브'라 불렀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공기색은 고인이 작품 앞에서 자신이 공기를 들이마시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붙였던 이름이고, 황금올리브는 풍요를 상징한다.

    베르나르도 측은 "도자기를 굽고 나니 박서보 화백이 구현하려는 색상이 나오지 않아, 화백의 뜻에 따라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고자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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