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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총장 "협박 탄핵·방탄 탄핵… 차라리 나를 탄핵하라"

    이슬비 기자

    발행일 : 2023.11.10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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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기자들 만나 발언

    이원석<사진> 검찰총장은 9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이자 검사를 겁박하고 검찰을 마비시키는 '협박 탄핵', 당대표의 사법 절차를 막아보려는 '방탄 탄핵'"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 공식 입장을 낸 것에 이어 퇴근길에 기자를 만나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총장은 "국회 제1당이자 다수당인 민주당이 지난 9월 검사를 탄핵한 데 이어 오늘 검사 2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며 "검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검사를 탄핵한다면, 앞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을 선고한 판사를 탄핵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런 부당한 탄핵은 그만둬야 한다"며 "그래도 (민주당이) 검찰을 탄핵하겠다면 검사를 탄핵하지 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저를 탄핵해 달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어 "앞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으로 보복 기소를 했다는 이유로) 탄핵된 안동완 검사는 사건 처리 9년 만에, 손준성 검사는 1년 반 만에, 이정섭 검사는 민주당에서 얼마 전에 의혹을 제기하고 바로 탄핵했다"며 "그렇게 탄핵이 될 만큼 비위가 명백하다면 왜 9년이나 1년 반이나 놔두고서 이 시기에 탄핵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 총장은 "검찰과 사법을 정쟁에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뇌물 받은 국회의원,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국회의원, 보좌관을 추행한 국회의원, 피해자 할머니의 보조금을 빼돌린 국회의원,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를 한 국회의원, 가상자산을 국회에서 투기한 국회의원 등 이들에 대한 탄핵이나 제명은 우리 현실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기고자 :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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