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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갤S24' 탑재 예정
앱 열지 않고도 챗봇 이용 가능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했다. 삼성 생성형 AI는 사내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내년 1월 공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24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8일 서울R& 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을 열고 삼성리서치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처음 선보였다. 삼성 가우스는 기계 학습(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언어(이메일 작성·번역)·코드(소프트웨어 개발)·이미지(사진·그림 생성)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머신 러닝 등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수학자 카를 가우스의 이름을 땄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챗GPT를 도입했다가 지난 4월 내부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자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사내 사용을 금지했다. 이후 삼성리서치 주도로 자체 AI 개발을 시작했다. 삼성은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의 성능을 확인하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 가우스는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4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삼성 주력 제품에 탑재돼 일반 소비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기 제어·문서 요약·사진 편집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우선 적용할 전망이다. 클라우드(가상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프로그램만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챗GPT 같은 생성AI 앱을 열지 않고도 간편하게 대화형 챗봇 이용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삼성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설루션) 부문은 삼성 가우스가 아닌 네이버의 기업용 AI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고자 : 최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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