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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에 챔스리그서 골

    김민기 기자

    발행일 : 2023.11.09 / 스포츠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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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 페페 역대 최고령 기록 깨

    불혹(不惑)을 넘겨 국제 축구 무대에 나서 골을 맛본 선수는 두고두고 회자된다. 카메룬의 로저 밀라(71)는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러시아 골 그물을 흔들며 월드컵 최고령(42세 39일) 득점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국적 호아킨 산체스(42)는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뛰던 작년 9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 골을 넣었다. 41세 56일. 역대 이 대회 최고령 득점자로 올랐다.

    2002 한·일 월드컵에도 나섰던 산체스는 올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대부분 축구 선수가 30대 들어 기량 저하를 겪고 이내 은퇴를 결심하기에, 이처럼 철저한 관리로 마흔을 넘겨서도 활약한다는 건 의미가 상당하다.

    그리고 이번엔 세계 최고 클럽 대항전이자 '꿈의 무대'로 통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첫 40대 선수 득점이 나왔다. 주인공은 1983년 2월생인 페페(포르투·사진). 수비수 페페는 8일 포르투갈 포르투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벌인 2023-2024시즌 UCL 조별 리그 H조 4차전 홈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 시간,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 망을 가르며 팀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페페 나이는 40세 254일. 종전 최고령 기록은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토티(47·은퇴)가 AS로마(이탈리아) 소속으로 2014년 기록한 38세 59일이었다. 페페는 이를 넘어 전인미답 '마흔 살 UCL 골' 진기록을 세웠다. 2001년 프로 데뷔한 페페는 브라질 출신이지만 국가대표는 포르투갈에서 했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2007년~2017년)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베식타스 JK(튀르키예)를 거쳐 2019년 과거 몸담았던 포르투로 복귀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곤 134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했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선 39세 283일 나이에 골 맛을 보며 월드컵 최고령 득점 2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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