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국내 거주 외국인 226만명 역대 최다… 전체 인구의 4.4%

    안준현 기자

    발행일 : 2023.11.09 / 종합 A10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안산·수원·시흥 順 거주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수가 작년 11월 기준 22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4% 수준으로 대구광역시 인구(236만명)와 맞먹는다.

    행정안전부가 8일 발표한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2019년 222만명까지 늘어났던 국내 외국인 수는 코로나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전년 대비 12만명 증가하며 반등했다. 반등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유학생이었다. 1년 새 3만3000명(20.9%)이 증가해 지난해 18만9000명을 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국내 대학으로 돌아온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데다 폐교 위기에 놓인 지방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은 경기 안산이었다. 안산에는 10만1850명의 외국인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안산 주민의 14.2%였다. 이어 경기 수원(6만8633명), 시흥(6만8482명), 화성(6만6955명) 등에 외국인이 많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율이 10% 이상인 지역은 11곳이었다. 충북 음성이 15.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 안산·전남 영암(각 14.2%), 충북 진천·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각 12.5%) 등의 순으로 높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음성은 산업단지, 영암은 조선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비율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보다는 높지만 미국 등 서구 국가들보다는 낮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2023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 비율은 3.5%였다. 행안부 조사와 기준이 달라 수치에 차이가 있다. 일본은 2.2%, 중국은 0.1%로 조사됐다. 반면에 스위스(30.7%), 호주(29.2%), 독일(16.8%), 미국(14%) 등은 10%가 넘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외국인 주민 수가 계속 증가해 서구처럼 본격적인 다문화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제, 복지 등 사회 시스템을 미리 손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안준현 기자
    본문자수 : 1075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