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지방도 거점 도시 중심으로 메가시티 만들어야"

    정순우 기자

    발행일 : 2023.11.09 / 종합 A5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김현수 前국토도시계획학회장
    "인재 유치해 수도권과 경쟁해야"

    "지방은 더 이상 수도권 기능 일부를 넘겨 받는 방식으로 생존할 수는 없습니다.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메가시티를 만들어, IT·금융·문화 관련 투자와 인재를 유치하면서 서울·수도권과도 경쟁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김현수<사진> 단국대 교수(전 국토도시계획학회장)는 지난 7일 본지 인터뷰에서 "메가시티 전략은 지역 균형 발전뿐 아니라 지역 생존을 위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만금 수변도시, 고양 창릉신도시 등의 총괄계획가를 맡고 있는 김 교수는 메가시티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 교수는 메가시티 필요성의 사례로 3기 신도시를 들었다. 그는 "3기 신도시가 공급되고 GTX가 뚫리면 통근자가 더욱 늘어나면서 서울과 해당 도시 간 조율해야 할 난제들이 쏟아질 것"이라며 "이런 난제들을 도시 간 협상으로 일일이 풀어가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이런 걸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서울 메가시티'를 통한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 지자체 간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상위 기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서울 도심에 있는 철도 차량기지를 외곽으로 옮기고 그 땅에 문화 시설 등을 지으면 지역 전체적으로는 이익이다. 하지만 현재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는 이런 시설 이전을 수용하기 어렵다. 반대로 서울 주변 지역은 도심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을 원하지만, 서울시에서 교통 혼잡을 우려해 소극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 교수는 "서울 메가시티가 안 된다면 당장 지자체 간 이익을 조율하는 정부 기구가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기고자 : 정순우 기자
    본문자수 : 84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