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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클린스만호… 유럽파 대거 출격

    김민기 기자

    발행일 : 2023.11.07 / 스포츠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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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소집

    '깜짝 발탁'은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기존 최정예 멤버들을 데리고 내년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까지 쭉 가겠다는 의지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선수 23명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손흥민(31·토트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7·울버햄프턴), 조규성(25·미트윌란),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주축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명단(24명)과 22명이 같다. 골키퍼 김준홍(20·김천)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송범근(26·쇼난 벨마레)이 합류했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해 지금까지 8경기(3승 3무 2패)를 치르며 선수 기용 스타일을 확실히 드러냈다. 부상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선발 11명도 거의 같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24위 한국은 이달 월드컵 예선 경기를 두 차례 치른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와 홈경기를 벌이고, 이후 중국 선전으로 떠나 21일 중국(79위)과 원정 경기를 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캐나다·멕시코·미국에서 2026년 6월 열리며, 아시아 지역 예선은 2025년까지 진행된다.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진 32국이 본선에 나섰으나 2026 대회부턴 참가국이 48국으로 확대돼, 아시아에 배당된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싱가포르와 중국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 한국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다만 이번 소집이 중요한 이유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전 마지막 실전이라는 데 있다. 이달 2연전이 끝나면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고 서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없다.

    이번 2연전을 통해 더욱 조직력을 쌓고,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오는 팀을 깨뜨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국은 바레인(83위), 요르단(82위), 말레이시아(137위)와 함께 아시안컵 조별 리그 E조에 속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겠다"는 말을 계속해왔다. 한국은 4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1956년(홍콩), 1960년(한국) 2번 우승했으나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최상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6일 기준 손흥민은 8골, 황희찬은 6골로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순위 2위, 6위다. 이강인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올렸다. 공 전달 능력이 탁월한 미드필더답게 소속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와 수준 높은 패스를 주고받는 모습이 일품이다.

    클린스만호는 5경기 무승 부진을 씻고 지난 9월 영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57위)를 1대0으로 잡았고, 10월 안방에서 벌인 두 차례 평가전에선 튀니지(32위·4대0), 베트남(94위·6대0)을 나란히 눌렀다. 다만 이들이 비교적 약체인 데다 '클린스만 감독 전술은 여전히 모호하다' '선수 개개인 역량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싱가포르와 중국전에서 새로운 전술이 보여질지, 다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들이라 득점력이 물 오른 선수들이 골 푹죽을 터뜨릴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그래픽] 클린스만호 역대 전적
    기고자 :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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