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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투척물 막는 그물망으로 '발명왕'

    오유진 기자

    발행일 : 2023.11.07 / 사람 A2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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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청 편명범 경위, 발명대회 수상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2023 대한민국 지식재산 대전' 국민 안전 발명 챌린지 부스. 서울경찰청 2기동단 편명범(47·사진) 경위가 제안한 '집회 대응 투척 방지용 가변형 그물망'이 전시돼 있었다. 편 경위는 이 아이디어 시위 진압 용품으로 '국민 안전 발명 챌린지 대회'에서 경찰청장상을 받았다.

    그물망은 흥분한 시위대가 뭘 던져도 척척 막아내는 '방패'. 작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머물던 호텔 앞에 등장했고, 최근엔 서울 여의도 여야(與野) 당사 앞에 수시로 설치되고 있다. 그동안 사용한 그물망은 6~8명이 투입해 설치하고 한 번 설치하면 움직이기 힘든 '고정형'이었지만, 이번에 편 경위가 개발한 그물망은 2명이 간단하게 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위대와 부딪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돌발 상황에 대비해 기동성을 살린 것. 설치가 간편해 그물망을 3~4개씩 연결하면 굽어진 길 등 다양한 지형에 설치할 수 있다. 편 경위는 "지난 9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식을 마친 뒤 차를 타고 대법원에서 나올 때 한 곳에만 그물망을 설치할 수 있어 차량이 좌회전하거나 우회전하는 구간은 방어할 수 없었다"며 "새 그물망은 길 모양에 따라 연결해서 여러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 내부에선 편 경위를 '발명왕'이라 부른다. 관세·경찰·소방·해양경찰청이 참여하는 이 발명대회에서 벌써 네 번째 상을 탔다. '이동형 레일수갑'(2022년), 지하철 승강장 발 빠짐 방지를 위한 슬라이딩 안전발판'(2020년) 등이 그의 작품. 그는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장비들을 직접 고치고 개선해 집회 현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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