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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총선 200석' 발언에… 김두관 "정신 나가" 박지원 "싸가지 조심"

    양지호 기자

    발행일 : 2023.11.06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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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낙관론에 내부 우려 커져 "강성 지지층만 환호할 말 쏟아내"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총선 200석' 발언 등 낙관론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5일 "위기가 몰려오는데도 200석 압승론을 떠드는 정신 나간 인사들도 있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지난 4일 "싸가지 (없는)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공천 탈락과 사법 리스크가 두려워 혁신에도 (메가 서울 등) 이슈에도 침묵하는 바람에 국민들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친명 안방, 비명 험지'로 방향을 잡았다가는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국정원장도 4일 페이스북에서 "총석 200석 확보로 윤석열 정권 무력화를 주장하면 국민이 떠난다"며 "골프와 선거는 고개 들면, 오만하면 진다"고 썼다.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승리 이후 야권에서 총선 200석 확보 발언, '노룩 악수' 등이 터져 나오자 경고음을 울린 것이다.

    지난달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이탄희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민주당 원내·원외 인사들은 장밋빛 내년 총선 결과를 예측하고 나섰다. "수도권 석권 시 200석 못 하란 법도 없다"(정동영), "우리 당 최대 목표는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내리는 것"(이탄희) 등이었다. 김용민 의원은 최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박 전 원장의 지적에도 김용민 의원은 4일 "정치인들이 정치적 올바름만 지키다 국민 삶이 거덜나게 생겼다"며 자신의 발언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5일 "'오만한 민주당' 이미지를 피하려고 지도부에서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돌발 발언을 하는 의원들 입단속이 어렵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강성 지지자만 환호할 주장은 중도 표심을 잡아야 할 총선에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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