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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 이재명 캠프 '대장동 Q&A' 김만배가 문건 작성에 관여한 정황

    유종헌 기자

    발행일 : 2023.11.01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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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욱 측근 등 검찰 조사서 진술

    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캠프의 대장동 의혹 해명 과정에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씨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재명 캠프'는 2021년 9월 22일 '대장동 개발사업 Q&A' 문건을 언론에 배포했다. A4 용지 56쪽 분량으로, 성남시가 5503억원을 민간 업자로부터 환수했다고 주장하는 근거 등 이 대표 측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이와 관련,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최근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의 측근 이모씨, 정민용 변호사(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 출신) 등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에게서 "해당 문건의 작성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김만배씨의 지시로 '해명 문서'를 만들었는데, 그 문서 내용과 이 대표 캠프 문건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의혹이 보도된 직후인 2021년 9월 중순쯤 김씨가 남욱씨, 정민용씨 등에게 "각종 의혹에 대응할 문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당시 미국에 있던 남씨를 대신해 측근 이씨가 문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정민용씨에게 '5503억원 환수' 근거 등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뒤 이를 받아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USB(휴대용 저장 장치)에 문서를 담아 김만배씨의 측근이며 '헬멧맨'으로 알려진 최우향씨에게 전했다고 한다.

    이씨 등은 "이재명 캠프 문건에는 1종 우선주·2종 우선주·보통주별 배당 구조 등 사업 설계 방식이 상세하게 담겼는데 이는 민간 업자의 도움 없이는 알기 어렵고 상당 부분이 김씨 측에 전달된 문서와 일치한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실제로 이 대표 측에 대장동 관련 자료를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이 공사 내부 자료를 이 대표 캠프 측에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정민용씨 등은 "김 전 처장이 '대장동 Q&A 자료는 내가 캠프와 같이 만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적 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처장이 사용하던 업무용 PC에서'대장동 Q&A'자료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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