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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립니다" 먼저 손 내민 尹

    김동하 기자

    발행일 : 2023.11.01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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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작년과 달리 낮은 자세로 협조 요청
    야당 의원들에 악수 청하고, 연설 땐 "부탁드린다, 감사드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설문 초안에 담겨 있던 문재인 정부 비판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다수 참석한 오찬에서 여러 비판이 나왔지만 "좋은 말씀을 경청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대통령실 참모진이 작성한 시정연설 초고에는 전임 정부를 겨냥해 '말뿐인 복지' 등의 표현이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본 윤 대통령은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며 직접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면서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이라며 야당을 먼저 호명했다. 이날 연설문에는 '문재인 정부'나 '과거 정부'가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 시정연설을 들었다. 민주당이 작년 10월 시정연설을 전면 보이콧하며 입장조차 하지 않았을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약 657조원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했다"며 "미래 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 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 '우주항공청법' 등 법안 처리에도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기사 A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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