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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탓 핵전쟁 위기"… "21세기 핵실험한 건 北뿐"

    뉴욕=윤주헌 특파원

    발행일 : 2023.09.28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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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유엔총회에서 '핵 공방'

    북한이 26일(현지 시각) 유엔총회에서 한미 공조를 겨냥해 "조선 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한은 비논리적이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고, 유엔 사무총장도 "핵무기 과시는 광기"라며 우려를 표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연초부터 미국과 대한민국은 정권 종말·평양 점령과 같은 히스테리적 대결 망언을 떠들면서 침략적 성격이 명백한 합동 군사 연습을 연이어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일·한 삼각 군사 동맹 체제를 수립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에 신냉전 구도가 들어서게 됐다"면서 "적대 세력의 무모한 군사적 모험과 도전이 가중될수록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도 정비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한미 동맹 강화를 핑계로 핵·미사일 개발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정당화하려 한 것이다.

    이에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개별 발언을 신청해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은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방어 목적의 훈련"이라며 "완전히 민주화되고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는 법치국가인 한국이 미국과 공모해 핵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북한의 억지를 믿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김 차석대사는 "북한은 21세기에 유일하게 핵실험을 강행한 국가이고, 올해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의 핵전쟁 위기 언급과 관련해 "핵무기를 과시하는 풍조가 다시 일고 있다. 이것은 광기다"라고 했다.
    기고자 :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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